멜리사 스텍바우어, ‘센소리엄’ 워크숍 전경
서울--(뉴스와이어)--사운드 아트 코리아가 8월 9일까지 대안공간 루프에서 ‘터치-필리: 서울 Touchy-Feely: Seoul’을 개최한다.
‘터치-필리’는 2024년 8월 네덜란드의 웨스트 덴 하그에서 양지윤과 바루흐 고틀립이 기획한 에코페미니즘 썸머스쿨로 시작했다. ‘터치-필리: 서울’에서는 두 달이라는 전시 기간 동안 워크숍, 스크리닝, 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가 전시 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양지윤 큐레이터는 ‘터치-필리’ 프로젝트가 사람 간의 신체적 접촉을 페미니즘적 큐레이팅과 연결 짓는다고 소개한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돌봄 노동과 촉각적 경험에 관한 예술 실천을 진행 중인 이들이 관람객과 함께 신체적 접촉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나눈다.
전시 제목인 ‘터치-필리’는 신체적 접촉이나 친밀감의 신체적 표현이 과한 사람을 일컫는 영어 표현으로,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회적 정서를 나타낸다. 신체적 접촉을 예술적으로 실천하는 행위는 욕망과 두려움, 혐오감과 호기심, 그리고 많은 학습된 금기와 문화적 억압과 맞서는 일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접촉의 문화가 갖는 각기 다른 가능성과 한계를 기반으로, ‘터치-필리: 서울’은 생산 노동과는 거리를 둔 촉각적 경험을 참여자와 예술가가 함께 나누는 일시적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 모두가 단절되고 스스로 상품화될 것을 강요받는 지금, 신체적 접촉을 예술적 실천으로 공유하는 것이 정치적 저항의 형태로 작동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다.
터치-필리: 서울 Touchy-Feely: Seoul
· 기간: 2025년 6월 13일(금) ~ 8월 9일(토)
·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참여자: 구민자, 김현주+조광희, 나타샤 톤티, 메리 멜러, 멜라니 보나요, 멜리사 스텍바우어, 수자나 밀레스카, 아나 니키토비치, 요이, 이주영, 임연진, 탄 징
· 기획: 바루흐 고틀립, 양지윤
· 주최: 사운드 아트 코리아
· 협력: 웨스트 덴 하그
· 후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 서울문화재단 2025년 예술창작활동지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시각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터치-필리는 양지윤과 바루흐 고틀립의 기획으로 네덜란드 헤이그의 웨스트 덴 하그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라이브 이벤트
· 씨드 볼트, 구민자
- 6월 13일(금) 오후 4시
· 신성한 원의 치유소, 임연진
- 6월 13일(금) 오후 5시 / 6월 19일(목) 오후 4시 / 6월 22일(일) 오후 2시
· 센소리엄, 멜리사 스텍바우어
- 6월 15일(일) 오후 2시 / 6월 20일(금), 6월 21일(토), 6월 28일(토), 7월 1일(화) 오후 2시
*6월 20일, 6월 28일자 워크숍은 여성으로 정체화한 이들만을 위한 워크숍이다.
· 몸을 사랑하기 - 움직임에서 명상으로, 임연진
- 6월 17일(화) 저녁 6시
· 접촉 커뮤니티 퀼트, 임연진
- 6월 18일(수) 4시
· 무브 돈 무브 Move Don’t Move, 아나 니키토비치
- 6월 29일(일) 오후 2시 / 6월 30일(월) 오후 6시
· 해조류 염색 워크숍: (미래를 위한) 태도를 물들이기, 이주영
- 7월 5일(토) 오후 2시
· 온라인 라운드 테이블 with 수자나 밀레프스카
- 7월 11일(금) 오후 5시
· 라운드테이블 토론 on 메리 멜러
- 7월 12일(토) 오후 2시
· 물숨 오케스트라, Act 4: 공명하는 몸들, 요이
- 7월 25일(금) 저녁 7시
· 연결과 덧댐 : 몸에서 몸으로, 기억에서 기억함으로 이어지는 연대의 이미지들, 김현주x조광희
- 7월 26일(토) 오후 2시
· 북토크 on ‘가장 인간적인 조건’, 바루흐 고틀립
- 8월 1일(금) 저녁 6시
· 큐레이터 토크 with 바루흐 고틀립, 양지윤
- 8월 9일(토) 오후 2시
대안공간 루프 소개
홍대에 위치한 대안공간 루프는 대한민국 1세대 대안공간으로서 그동안 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들을 펼쳐왔다. 잠재적인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고 실험적인 작가 발굴 및 지원이라는 대안 공간으로서의 소임은 물론, 일찍부터 국내외 미술계와의 다양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동시대의 글로벌한 미술문화의 흐름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