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다다공포’ 포스터
서울--(뉴스와이어)--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1, 2부’, 오브제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등 극장이 아닌 공간에서 연극을 펼치고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극단 하땅세가 이번에도 새로운 연극을 도전한다. 극단 하땅세 단원들의 일상 공간이자 사무 공간인 ‘하땅세 라이트 스튜디오’를 2025년 1월 10일(금) 연극 ‘다다공포’의 공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하땅세의 신진 연출 표지인이 본 작품을 연출한다.
‘하땅세 라이트 스튜디오’의 구석구석 하땅세 단원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천장 퍼티 작업과 벽지 및 장판 도배는 물론 수납장과 책장까지 직접 단원들의 손으로 제작한 것이다. 라이트 스튜디오는 하땅세 단원들의 연습실이자 사무실, 오순도순 모여 직접 밥을 지어먹고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곳곳에 하땅세 일상의 흔적이 묻어있다.
연극 ‘다다공포’는 ‘문학과 영화의 공포 장르의 입지는 굳건한 반면, 연극의 공포 장르는 미미한가’를 화두로 던지며,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연극의 현장에서 관객과 공유할 수 있는 공포 감각을 파고든다.
연극 ‘다다공포’의 무대 공간인 ‘하땅세 라이트 스튜디오’ 곳곳에서 공포의 단서를 찾았다. 이곳은 하땅세 단원들 모두의 공간이자 누구의 공간이 아니기도 하다. 출근일에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휴일이나 휴가 기간에는 적막하다.
본 공연의 시간적 배경을 ‘휴일’로 설정하고, 벌어질 일들을 상상했다. 휴일에 이곳에서 누가 방문하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만일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어떤 존재가 나타나고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등 하땅세의 상상력을 한껏 발휘해 갖가지 공포를 드러낸다.
일상적 공간에서 일상적 오브제로 왜곡된 일상을 드러내는 연극 ‘다다공포’는 2025년 1월 10일(금)부터 1월 19일(일)까지 평일 20시, 주말 17시(화요일 휴무) 총 9회에 걸쳐 공연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하땅세 새로운 연출 신작
연극 ‘다다공포’의 스멀스멀 공포 건드리기
공포 영화, 공포 문학은 많은데 왜 공포 연극은 없는가(많이)를 화두로 무작정 작업에 뛰어들었다. 공포 장르의 교훈은 단순하다. 굳이 알려고 하지 말라! 하지만 주인공들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하지 말라는 걸 굳이 하고, 공포의 운명을 맞이한다.
많은 이들이 하지 않는 데엔 이유가 있는 법. 고로 공포연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줄거리는 간단하다. 휴일을 보내는 누군가의 이야기다. 공포영화 다수가 휴일 중에 벌어진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휴일이란 의무와 책임에서 (일시적) 벗어나는 날이므로,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보낼 수 있는 날이다. 동시에 그동안 망각했던 걱정과 불안이 스멀스멀 떠오르기 딱 좋은 때이기도 하다. 공포영화의 배경이 휴일인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본 공연에도 휴일을 보내는 사람을 방해하는 갖가지 공포적 상상을 담았다. 무서울 수도, 안 무서울 수도. 하지만 굳이 공포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 매 순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데.
연극을 보러 온 당신, 마침 오늘이 당신의 휴일인가요?
· 공연명: 연극 ‘다다공포’
· 공연일시: 2025. 1. 10.(금) ~ 1. 19.(일). 평일 20시, 토일 17시
· 공연시간: 60분
· 공연장소: 하땅세 라이트스튜디오(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 6길 4-10)
· 공연장르: 연극
· 관람료: 전석 2만5000원
· 제작: 하땅세
· 주관: 하땅세, 햇살놀이터
하땅세 소개
극단 하땅세는 2008년 창단부터 현재까지 16년간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의 작업을 모색하며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1부·2부, ‘그때, 변홍례’, ‘위대한 놀이’와 같이 개성 있는 작품을 창작해 왔다. 우리는 처음에 간직한 ‘하늘부터 땅끝까지 세게 간다’는 강한 정신과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고, 세상을 살핀다’는 공동체 작업을 통해 터득한 사유의 정신으로 창작하는 극단이다.